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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고등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어, 올해도 계속됩니다.

□ 지난 주 8월7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한국교육원에서 개최한 한국어집중캠프가 토론토대학교에서 진행되었다. 토론토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캠프에는 총 60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캠프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은 2주 동안 한국어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뉘어 한국어뿐만 아니라 서예, 난타, 게임, 연극, 노래,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 특히 올해에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세종시교육청에서 6명의 한국문화 전문 교사를 지원하였으며, 9명의 국립 공주사대 학생들이 보조 강사로 참여하여 프로그램의 질과 만족도를 높였다. 고등학생 자녀 2명을 이번 캠프에 보낸 Danny Kim(회계사)씨는 ‘두 아이가 캠프에 참가하기를 처음에는 무척 싫어하였으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너무 재밌게 다니고,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하였다.’며 교육원에 직접 감사 전화와 메일을 주기도 하였다.

□ 2016년부터 진행되어 온 한국어집중캠프는 토론토고등학생들 사이에 매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7/2018년 학기에 한국어과목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500여 명에 이르면서 한국어에 대한 흥미가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문을 닫았던 토론토교육청(TDSB)에서도 올해부터는 다시 학교를 개설할 계획이다.

□ 지난 7월에는 57명의 토론토 고등학생들이 자비 부담으로 2주간 한국에 교육여행을 다녀왔다. 교육원에서 주관한 이 교육여행은 한국의 또래 가정에서 머무르면서 한국의 문화체험과 학교 체험을 동시에 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전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원이 조기 마감될 정도였다.

□ 고등학생들의 이와 같은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한국어수업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방학기간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면서 높아졌다. 평소 한국에 가졌던 관심을 표출할 출구와 친구들을 찾은 셈이다.

□ 고등학교에서의 한국어 수업은 온타리오주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 중 한국계 교사들을 선발하여 채용하고 있다. 2016년 5명에 불과하였던 교육청 채용 한국어교사는 현재 15명까지 늘었다. 한국어를 외국어로 선택하는 고등학생들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효과이기도 하다. 한국어과목 선생님들은 정기적으로 교육원과 협의회를 가지며 한국어수업과 접목할 문화 수업을 선정하고, 교육원은 그 문화수업을 지원해주고 있다. 흥미있는 한국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